국어문화 영역에 법령이나 약관·계약서 문장을 주고 뜻을 묻는 문항이 나옵니다. 법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, 정해진 뜻으로만 쓰이는 낱말 몇 개를 아는지 묻습니다.
1) 이어 주는 말 — '및'과 '또는'
- 및 — 앞뒤를 모두 아우른다. 'A 및 B'는 둘 다.
- 또는 — 앞뒤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.
- ·(가운뎃점) — 같은 자격의 것을 한 덩어리로 묶는다.
"제3항의 서류 및 제4항의 증빙 자료를 제출하여야 한다."
→ 두 가지를 모두 내야 합니다.
2) 의무와 재량 — '하여야 한다'와 '할 수 있다'
이 짝이 가장 자주 나오고 가장 크게 갈립니다.
- 하여야 한다 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. 의무
- 할 수 있다 — 그렇게 할 여지를 준다. 재량
- 하지 아니할 수 있다 — 안 해도 된다는 여지
- 하여서는 아니 된다 — 금지
"시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."
→ 연장할지 말지는 시장의 판단입니다. 반드시 연장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.
'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'라는 구절이 붙으면, 그 판단이 누구에게 있는지까지 밝힌 것입니다.
3) 자주 나오는 낱말
| 말 | 뜻 |
|---|---|
| 준용한다 | 다른 규정을 사정에 맞게 끌어다 쓴다 |
| 의제한다 | 다른 것으로 본다(그렇게 간주한다) |
| 갈음한다 | 대신한다 |
| 정하는 바에 따라 | 그 규정이 정한 방법대로 |
| 지체 없이 |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곧바로 |
| 다만 | 앞 문장의 예외를 밝힌다 |
'다만'으로 시작하는 단서 조항은 앞 문장을 뒤집는 자리라, 문항의 답이 거기 숨는 경우가 많습니다.
4) 쉬운 말로 고치기
행정 문장을 쉬운 말로 바꾸는 문항도 나옵니다. 자주 다듬는 말입니다.
- 당해 → 그
- 익일 → 다음 날
- 기 제출한 → 이미 낸
- ~에 대하여 → ~을(를)
- ~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→ ~해 주십시오
다만 뜻을 바꾸면 안 됩니다. '할 수 있다'를 '해야 한다'로 옮긴 선지가 오답으로 자주 섞입니다. 쉬운 말로 바꾸는 것과 뜻을 세게 만드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.
혼자 공부하면 서술형에서 막힙니다
선택형은 답을 맞춰 보면 되지만, 700점짜리 서술형은 채점해 줄 사람이 없어요.
KBS한국어패스에서 실제 시험과 같은 1,000점 구성 모의고사를 2회분 무료로 풀어보세요. 제출하면 즉시 채점·해설, 서술형은 AI가 첨삭해 줍니다.
읽었으면 풀어볼까요?
가입 없이 바로 풀 수 있어요. 고르면 정답과 이유가 바로 나옵니다.
1. 높임 표현이 바른 것은?
2. 웃어른께 묻는 상황에서 바른 것은?
📚 함께 보면 좋은 자료
함께 보면 좋은 글
높임법, 시험에 나오는 자리만 골라 정리
누구를 높이는지만 갈라 보면 대부분 풀린다. 사물을 높이는 잘못이 가장 많이 나온다.
2026년 8월 13일
두 가지로 읽히는 문장과 번역 투, 고쳐 쓰는 법
중의성은 어디서 생기는지가 정해져 있고, 번역 투는 걷어 낼 자리가 정해져 있다.
2026년 8월 12일
자주 틀리는 맞춤법 20 — 시험에 나오는 것만
헷갈리는 짝을 뜻으로 갈라 두면 문항에서 흔들리지 않는다.
2026년 8월 25일
표준 발음법에서 시험에 나오는 것만
겹받침, 음의 첨가, 'ㅢ' 세 가지만 잡아도 발음 문항은 대부분 풀린다.
2026년 8월 24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