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어문화 영역에 북한어 문항이 한 문항쯤 나옵니다. 북한의 표준어를 문화어라 하고, 평양말을 바탕으로 삼습니다.
1) 낱말이 아예 다른 것
외래어와 한자어를 고유어로 바꾸어 쓴 결과입니다. 시험에 자주 나오는 짝입니다.
| 문화어 | 남한 말 |
|---|---|
| 곽밥 | 도시락 |
| 가락지빵 | 도넛 |
| 손기척 | 노크 |
| 위생실 | 화장실 |
| 찔게 | 반찬 |
| 가두녀성 | 주부 |
| 지짐 | 부침개 |
| 단물 | 주스·음료 |
2) 같은 낱말인데 뜻이 다른 것 — 여기가 함정이다
이쪽이 더 자주 나오고 더 많이 틀립니다. 남한에도 있는 말이라 그냥 지나치기 때문입니다.
- 일없다 — 남한: 필요 없다(사양) / 북한: 괜찮다
- 동무 — 남한: 친구(요즘은 잘 안 씀) / 북한: 널리 쓰는 호칭
- 바쁘다 — 남한: 할 일이 많다 / 북한: 힘들다·어렵다
- 아까운 — 북한에서는 '귀한'에 가깝게도 쓰입니다
'일없다'가 특히 많이 나옵니다. 북한 사람이 '일없습니다'라고 하면 거절이 아니라 '괜찮습니다'라는 뜻입니다.
3) 표기와 발음의 차이
-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. 로동신문·리해·녀자처럼 첫소리에 'ㄹ·ㄴ'을 그대로 적습니다.
- 사이시옷을 거의 쓰지 않는다. 나뭇잎이 아니라 나무잎으로 적습니다.
- 띄어쓰기를 덜 한다. 남한보다 붙여 쓰는 단위가 큽니다.
문항에서 걸러내는 법
'짝지어진 것으로 알맞지 않은 것'을 묻는 문항이 많습니다. 틀린 선지는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.
- 뜻이 반대로 붙어 있다 — '일없다 — 사양하다'처럼요.
- 애초에 우리말 낱말이 아니다 — 외국어를 그대로 적어 놓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.
둘째 경우는 선지를 훑기만 해도 눈에 띕니다. 다섯 개 가운데 하나만 성격이 다르면 그것이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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