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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 당일, 무엇을 챙기고 어떻게 흘러가나

2026년 8월 11일

공부는 해 두었는데 당일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. 대개는 처음 겪는 일이 많아서다. 미리 알아 두면 그만큼 흔들릴 일이 준다.

챙길 것

  • 신분증 — 없으면 응시가 어렵다. 가장 먼저 확인할 것.
  • 수험표 — 시험장과 자리를 찾는 데 쓴다. 미리 출력해 두자.
  •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 — 답안지를 표기하는 데 쓴다. 시험장에서 나눠 주더라도 하나 더 가져가면 마음이 놓인다.
  • 수정 테이프 — 답을 고칠 일이 반드시 생긴다.
  • 시계 — 통신 기능이 없는 것. 휴대전화는 쓸 수 없다.

구체적인 준비물과 반입 금지 물품은 회차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, 수험표를 받을 때 함께 오는 주관처 안내를 최종 기준으로 삼자.

시험은 이렇게 흘러간다

전체 100문항을 120분에 푼다. 앞의 15문항이 듣기라는 점이 다른 시험과 가장 크게 다르다.

  1. 듣기(1~15) — 음성이 나오는 동안 진행된다. 내 속도로 조절할 수 없고, 지나가면 그 문항은 닫힌다.
  2. 어휘·어법(16~45) — 여기서부터는 내 속도다. 아는 것은 10초, 모르는 것은 붙잡아도 모른다.
  3. 쓰기·창안(46~60) — 46~50번은 하나의 자료를 공유하므로 자료를 한 번 정리하면 빨라진다.
  4. 읽기(61~90) — 지문이 길고 문항이 묶여 나온다. 남긴 시간을 여기에 쓴다.
  5. 국어문화(91~100) 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. 시간이 없으면 아는 문제도 못 푼다.

듣기가 끝난 직후가 고비다

듣기는 남의 속도로 흘러간다. 끝나고 나면 마음이 급해지고, 그 상태로 16번을 시작하면 아는 문제도 두 번 읽게 된다. 듣기가 끝나면 한 번 숨을 고르고, 시계를 보고, 61번에 언제 도착할지 정하고 시작하자.

표기는 미루지 말자

문제지에 표시해 두고 나중에 한꺼번에 옮기는 방식은 위험하다. 시간이 모자라면 옮기지 못한 채로 끝난다. 한 영역이 끝날 때마다 옮기는 편이 안전하다.

모르는 문항에서 버티지 않기

이 시험은 급수를 가르는 시험이다. 한 문항에 매달려 뒤의 다섯 문항을 못 푸는 것이 가장 큰 손해다. 30초를 넘기면 표시해 두고 넘어가자. 읽기 지문을 다 푼 뒤에 돌아와도 늦지 않다.

전날 할 일과 하지 말 일

  • 할 일 — 시험장 가는 길과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다. 준비물을 한자리에 모아 둔다.
  • 할 일 — 틀렸던 문항만 다시 본다. 새 교재를 펼치지 않는다.
  • 하지 말 일 — 밤을 새워 새 범위를 훑는 것. 듣기 15문항은 잠이 모자라면 그대로 무너진다.

준비가 끝났다면 전날 가장 쓸모 있는 일은 자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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